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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Activities

2월 활동가 이야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보고 있자니 그 옛날 군대 생각이 납니다.1987년 11월 입대하여, 하루하루를 구타당하며 보냈던 시절. 그때만 해도 그랬었으니까요. 맞으면서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 지긋지긋한 구타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을까?제가 내린 결론은 ‘나는 때리지 말자’,나에게 맞지 않은 내 후임은 구타당한 경험이 없어 그 후임을 때리지 않을 거고 이렇게 몇 기수가 지나면 적어도 우리 소대에서만큼은 구타가 없어지리라 믿었습니다. 너무 단순하고 순진한 생각이었지요. 후임들은 내가 때리지 않아도 다른 누군가로부터 여전히 구타를 당하며 그 DNA를 물려받았고, 때리지 않는 제가 무서울(?)리가 없어 그냥 물러터진 사람 취급만 했었습니다. 선임들은 나에게 후임들 관리 똑바로 못한다고 날 구타하고, 내가..
[청년인생] 활동가들 또 왔다고 전해라♬ Q. ABOUT Me About 다니 (다은) 안녕하세요 난센의 뉴페이스 “다니”입니다! 그 외에는 댠희, 댜니, 댠이라고 불리고 있다니!…… 죄송해요. 썰렁했죠? 간단하지만 제일 어려운게 자기소개인 것 같아요. 사실 인턴들끼리 3-4줄 정도 적기로 분량을 정해놨는데 ‘자기소개’라는 것을 단 몇 마디로 표현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인 것 같아요. 이렇게 제 소개글은 별명 하나 밝히고 4줄을 넘어가네요. 아직 함박눈이 내리지 않은 걸 보니 올 겨울에는 눈이 늦게 오는 것 같아요. 인생은 마치 ‘눈’같아요. 물로 태어났지만 무엇이 될지 어디로 갈지 모르는 것처럼 눈이 되기도 하고 비가 되기도 하고 한강이 되기도 하고 홍수가 되기도 하는 것 같아요. 어디로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는 인생에서 ‘단비’같은 사람이 되..
12월 활동가이야기 폭풍 같은 2015년이 지나갔습니다. 벌써 난센에서 활동한지 4년이 다 되어 갑니다. 늘어가는 활동 일 수만큼 많은 이야깃거리들이 일기장에 쌓여 갑니다. 늘 찾아오는 이도, 사건사고도 잦은 난센 요즘은 업무량이 많아서 하루하루를 분초를 가르며 지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세대전환 컨설팅과 후원의 밤 행사 등도 진행했었고, 올 하반기는 특히 난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난센의 문을 두드려주시는 많은 분들이 계셨던 것 같습니다. 인력의 한계로 모든 분들을 다 제대로 만나 뵙지 못했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이 자리를 빌어 전하고 싶습니다. 올 한해 개인적으로도, 업무적으로도 힘든 일들이 잦았던 해였다고 평가합니다. 어려운 과정을 관통하며 스스로의 부족함을 처절히 느꼈던 만큼, 난센을 지지하고 계신 분들의 보이지 않..
난센 활동 후기: 모조, 편 [모요셉]난민에 대한 정보를 난센 홈페이지와 난민촌장 블로그를 통해서 오래전부터 접하고는 있었지만, 제가 직접 난민을 만나고 할 줄은 몰랐는데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되었네요. 우연히 난센 홈페이지에서 인턴 모집 공고글을 보고서 지원을 할까 말까 고민하던 중 홈페이지 포스팅을 보다가 난민이 와서 점심을 해서 같이 먹는 사진을 보고, 그 모습이 그냥 좋아 보여서, 그래서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법률 지원이나 자립 지원 같은 문구보다는 그 사진을 보고, 나도 저기에 있고 싶다,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감사하게도 그럴 수 있었습니다. 난센에서 활동가 교육을 받고, 첫 난민 상담을 거치면서 그렇게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아직도 첫 상담이 기억이 나요, 엄청나게 생생하지는 않지만. 이집트 국적 난민 신청자였는..
난센, 12월 일상 난민인권센터 후원의 밤 정말 오랜만에 준비한 난센 후원의 밤 행사를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신 모든 분들과참석하시지는 못하셨지만 응원해주시고 관심가져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난센은 현재 세대교체 컨설팅을 받고 있는데요.컨설팅을 해주고 계신 이재현 선생님의 사회로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습니다.또한, 난센 활동가들이 오래도록 정성껏 준비해 노래도 불렀구요. 역시, 그래도 난민인권센터하면 뭔가, 이런 사진 한 장 정도는 있어야 하겠죠? :-) 난센 후원의 밤 행사가 궁금하다면,행사 후기(http://nancen.org/1466)를 참고해주세요. 세계 이주의 날 캠페인 12월 18일이 무슨 날 인지 혹시 알고 계신가요?바로 세계 이주민의 날입니다.올해 세계 이주민의 날을 맞아 ..
난민신청자의 구금과 강제송환의 문제_ 서울행정법원 2015구단52114 판결 후기 난민A씨의 이야기 난민 A씨는 세네갈 카자망스 지역에서 반군으로부터 가입요구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위협 등을 받고 한국으로 피난을 온 사람입니다. 세네갈 카자망스 지역은 이전부터 카자망스 지역의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반군세력들과 정부군 사이의 분쟁이 매우 왕성하였고 현재는 좀 감소하였다고 하지만 여전히 일부 반군세력들의 활동은 계속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A씨는 반군세력의 활동에 가담하기를 원하지 않았지만 가입을 지속적으로 요구받았고, 그 과정에서 A씨의 동생이 살해되기도 하여 세네갈로 돌아가기를 두려워하였습니다. A씨는 단기체류자격으로 한국에 입국하여 난민신청을 하였습니다. 카자망스 반군 출몰 지역 (출처 : 외교부 홈페이지) 난민신청을 하기 전 당장의 생계가 막막해서 약 2주간 취업활동을 하던 중 출입국에..
분위기 후끈후끈~ 후원의 밤 그 현장 속으로! 안녕하세요~ 지난 화요일에는 후원의 밤이 개최되었는데요~! 많은 분들이 난센을 찾아와 주셔서 난센의 후원의 밤을 후끈~! 하게 데워주셨습니다! 그 뜨거운 현장! 함께 보러가실까요~ 후비고~! 륭륭의 아이스브레이킹으로 분위기는 달아오르고~ 이후에는 참여하신 분들께 난센의 세대 전환 과정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토크콘서트는 현재 세대전환 과정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고 난센이 지속가능한 단체가 될 수 있도록 컨설팅 해주고 계신 이재현님께서 진행해주셨습니다~ 토크콘서트를 시작함에 앞서, 김성인 사무국장은 난센의 설립배경과 세대전환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김성인 국장은 난센이 하는 일들이 결국은 국가를 상대로 하는 일과 난민을 상대로 하는 일로 나눠지는데 국가로 상대로 하는 제도개선은 시간이 오래 걸..
[성명서] 대한민국 정부는 난민혐오와 테러에 대한 두려움을 근거없이 양산하여 국민들을 호도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성명서]대한민국 정부는 난민혐오와 테러에 대한 두려움을 근거 없이 양산하여 국민들을 호도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여러 언론에 따르면 어제 18일 오전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은 테러 대응책 긴급 현안보고를 위해 열린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시리아 난민 200명이항공편으로 국내에 들어왔고, 135명이 인도적 체류지위를 얻어 국내체류하고 있고, 65명이 공항에 대기중이며 철저히 감시하고 있다’, ‘국민 10명이 이슬람국가(IS)를 지지한 사례를 적발했으나 관계 법령 미비로 인적사항을 파악하지 못했다’라는 취지의 정보보고를 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입국시기와 현행 관계법령에 따른 난민인정절차, 여태까지의 관련통계등 중요한 사실관계가 모두 포함되진 않은 것으로 보이는 국정원장의 정보보고는곧장 정보위 간사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