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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 Jazeera] 아프리카 난민들을 위한 ‘대량 구호품’ 간청

아프리카 난민들을 위한 대량 구호품간청

케냐의 북동쪽에 위치한 캠프가 극심한 가뭄 지역을 피해 물과 식량을 찾아 온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다.
 

동부 아프리카의 가뭄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물과 식량을 찾아 몇 일을 걸어 피난하고 있다. 구호 기관들은 현재 상황이 극도로 심각하다고 전했다.

 

많은 피난민들이 케냐 북동쪽, 에티오피아와 소말리아의 경계선 근처에 위치한 다다브(Dadaab) 난민캠프를 향해 오고 있다.

 

이 지역의 의사들에 의하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심각한 영양결핍으로 인해 위독한 상황이며, 이로 인한 빈혈증을 겪고 있다고 한다.

 

아이들은 현재 살갗이 벗겨지는 피부병을 앓고 있는데, 이는 미량 영양소(micro-nutrients)의 결핍으로 인해 발병됩니다.”라고 밀라 압둘 카더(Milhia Abdul Kader) 의사는 전했다.

"그들의 상태는 점점 더 악화 되고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UNHCR)의 대표 안토니오 구티에레스(Antonio Guterrers)는 케냐의 난민 캠프에서 알자지라(Al Jazeera)와 인터뷰 중 깊은 우려를 표하며, 기본적 필수품들을 대량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또한 소말리아가 현재 세계에서 최악의 인도적 재해를 직면하였음이 매우 분명합니다. 나는 지금껏 이 정도로 절망적인 상태의 사람들이 난민 캠프에 모이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저는 이 곳에 오는 길에 자신의 아이를 셋이나 잃은 엄마를 보았습니다."
 

알자지라의 온라인 제작자인 아자드 에사(Azad Essa)는 다다브 캠프로 오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여성과 매우 어린 아이들로, 그들의 건강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매일 아침 수백 명이 서류 등록을 하고 기본 필수품을 받기 위해 등록처를 찾아옵니다. (그들은) 이 곳을 찾아오느라 이미 몇 일을 걸어왔음에도 등록절차를 마치고 음식을 받기까지 다시 몇 날을 기다리는 긴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가뭄의 진원지는 케냐, 에티오피아, 소말리아의 세 갈래 경계에 놓여있으며, 이 곳은 거주민들이 가축에 의존하는 유목 지역이다.

 

우간다와 지부티(Djibouti)도 역시 재난의 영향을 받아왔다.

 

 

심각한 영양 부족

 

NGO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에 의하면 케냐의 최대 피해지의 아이들 중 4분의 1 이상이 현재 심각한 영양 부족을 겪고 있으며, 소말리아의 일부 지역에서는 영양 부족의 비율이 30%에 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의하면, 다다브(Dadaab)의 세 곳 캠프는 현재 382,000명 이상을 수용하고 있으며, 캠프의 입구 밖에서 수천 명 이상이 대기 중이라고 한다.

 

이곳에 오는 사람들은 매우 절망적입니다.”라고 세이브더칠드런의 앤드류 원더(Andrew Wander)가 말했다.

 

그들은 몇 주간 식사를 하지 못했고,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아주 오랜 기간 이동해왔습니다.”

 

원더는 매일 1,500명이 다다브에 도착하며, 현 상황이 극도로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국경 없는 의사회의 (Médecins Sans Frontières , MSF)의 의사들은 캠프가 그 수용능력의 한계에 이르렀다고 알자지라(Al Jazeera)에 전했다.

 

캠프 주변은 대재앙이 곧 일어날 것 같은 상황입니다.” 라고 알자지라의 에사(Essa)는 전했다.

, “나뭇가지와 UN에서 제공한 비닐 천으로 만들어진 막사들이 문자 그대로 수천 개가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난민들은 등록은 했지만, 세 곳 캠프에 더 이상 자리가 없어 난민들 스스로가 막사를 만들었습니다.”

 

구호기관들은 다다브로 오는 수십 만 명의 사람들에게 의료지원제공 및 식량과 식수를 배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UNHCR의 안토니오 구티에레스는 알 샤바브(Al-shabab)가 넓은 지역을 장악하고 있지만, 소말리아 내부의 지원을 얻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말리아 내부에 원조를 전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우선순위입니다. 절망적인 상항의 사람들을 접하면서 생각한 것은 그들이 국가 내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면 훨씬 더 나을 것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출처: Al Jazeera, 10 JUL 2011

번역: 김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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