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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Data on Refugees/난민관련 뉴스 News

[연합뉴스] 콜롬비아 작년 난민 38만명 발생 (2009-04-24)

콜롬비아에서 알바로 우리베 대통령 정부의 줄기찬 공세에 밀려 좌익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게릴라들의 위세가 크게 약화됐으나 무장 대립의 와중에서 작년에 38만명이 생활근거지를 등지는 난민신세가 됐다고 한 인권단체가 밝혔다.

보고타에 본부를 두고 있는 '인권.이주상담소(Codhes)'는 지난해 한해동안 전년과 비교해 25%나 증가한 38만명의 난민이 발생했으며 이에 따라 지난 1985년 이후 난민은 469만명으로 집계했다고 영국의 BBC가 23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Codhes는 난민들은 자신들의 집과 재산이 "사실상 몰수당한 처지"에서 대부분이 가난 등 어려운 환경에서 연명해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 당국은 난민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Codhes가 집계한 숫자 가운데는 과거에 발생한 사례는 물론 보상을 노리고 거짓 신고한 경우도 있다고 지적하고 30% 이상이 부풀려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제까지 정부군과 좌익게릴라의 대립은 물론 우익민병대까지 가세한 무력대립의 와중에서 일터를 잃거나 집을 등진 사례는 지난 2002년 41만명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난민지원 업무를 맡고 있는 부처 '악시온 소시알'은 지원금을 받을 목적으로 등록하는 사람들 중에는 지난 1970년대와 1980년대는 물론 심지어 1961년에 이사한 사람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관측통들은 보고타 등 도시 지역에서는 우리베 대통령 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치안이 많이 좋아졌으나 기타 지역에서는 여전히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이번 통계에서도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류종권 특파원 rjk@yna.co.kr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1&aid=0002625336